[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이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 안가기 움직임이 확산되자 일본 노선을 대폭 감편한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현재 운항중인 19개의 일본 노선 중 절반에 가까운 9개 노선 운항에 대해 감편을 결정했다.

오는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최장 9주간 최대 78편의 인천~도쿄·나고야·삿포로·후쿠오카·오키나와, 무안~도쿄·오사카, 부산~오사카·후쿠오카 노선을 감편”하며 “감편 기간은 노선별로 다르다”고 제주항공측은 설명했다.

해당기간 인천발 일본 노선은 ▲인천~도쿄 28편(156→128편) ▲인천~나고야 36편(144→108편) ▲인천~삿포로 78편(96→18편) ▲인천~후쿠오카 30편(120→90편) ▲인천~오키나와 22편(28→6편)을 각각 감편 운항한다.

무안발 노선은 ▲무안~도쿄 22편(42→20편) ▲무안~오사카 22편(63→41편), 부산발 노선은 ▲부산~오사카 22편(56→34편) ▲부산~후쿠오카 22편(84→62편) 각각 감편 운항한다.

이에 따라 해당 9개 노선의 운항 계획은 기존의 789편에서 507편으로 대폭 줄게 된다. 이는 기존 9개 노선 운항 계획에서 282편 감편된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수익 노선 운항을 줄이는 대신 수익 노선은 증편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지자체들은 일본 노선의 운항을 계속해 달라며 제주항공에 직접 찾아와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0611@naver.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