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26일 ‘방산수출지원센터’와 ‘감항인증연구센터’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강소기업의 해외방산시장 개척에 활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품원은 “기존 팀 단위로 구성돼 제한적으로 운영하던 방산수출지원팀과 감항인증팀을 확대해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내수한계에 봉착한 방위산업은 수출형 산업구조로의 전환 및 방산수출 특수성에 따른 업체 수출활동 지원 요구가 확대되면서 체계적인 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전담기관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방산수출 지원사업의 전문적 추진을 위해 방위산업 수출지원 전담조직으로 ‘방산수출지원센터’가 개설됐다. 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이나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지원총괄팀이 개발관리 및 시험평가, 대외협력 업무를 수행하고, 지역기반으로 편성된 2개 팀은 권역별로 해외시장분석 및 국제방산 협력, 유망수출품발굴‧관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센터는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실, 방산수출진흥센터와 협조해 ▲수출대상국 시장분석‧현지조사 ▲무기체계 개조개발사업과 글로벌 방산강소기업육성 개발관리를 통한 수출유망품목발굴 ▲수출컨설팅과 해외인증 업무지원 ▲해외 정부기관/업체와의 연결을 통한 수출지원 등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수출대상국 정보수집 및 진출전략 연구 등을 위한 해외수출 지원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기품원은 “올해는 1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무기체계 개조개발 사업을 통해 약 30여 개의 업체 발굴 지원과 글로벌 방산강소기업육성 사업 등을 통해 중소방산업체가 수출실적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기품원은 기존에 운영하던 항공인증센터 감항인증팀을 ‘감항인증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감항인증이란 군용 항공기가 비행안전성을 가지고 성능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정부가 인증하는 것이다.

이는 국내 체계개발사업, 구매/성능개량, 수출기 지원사업 등 감항인증에 대한 소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항공무기체계 첨단화에 따라 전문적인 감항인증 관련 지식이 요구되면서 조직을 확대, 신설한 것이다.

기품원은 “항공산업은 새로운 국가 기반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정부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특히 방산수출에 있어 감항인증은 필수적 요소이기 때문에 전문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기품원 이창희 원장은 “부품소재의 국산화, 독자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방산수출지원센터’와 ‘감항인증연구센터’ 신설은 수출형 방위산업 육성의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방위사업의 처음과 끝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국가가 추진하는 정책에 부합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방위사업청]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swook32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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