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거짓말이 아니라고 거짓말”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총장후보자(후보자 윤석열)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후보자가 의원 질의를 들으며 코를 만지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했다. 명백한 위증”이라며 “리플리증후군이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윤 후보자에게 (거짓말이 반복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이 담긴) ‘새콤달콤 거짓말 사탕’이라는 동화책을 권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윤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윤대진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준 적이 없다고 했다”며 “그러나 육성 인터뷰가 공개돼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 후보자는 거짓말을 거짓말이 아니라고 거짓말하고 있다”며 “거짓말을 덮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하다가 이제는 사실로 믿게 됐나 보다”라고 의구심을 내비쳤다.

이어 “청와대와 집권 여당은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말로 위증을 한 윤 후보자를 문제없는 후보라고 한다”면서 “도대체 문제 있는 후보의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거짓말은 거짓말이고, 위증은 위증”이라며 “변호사법 위반이 아니라고 거짓말이 용서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청문회에서 거짓말로 위증한 윤석열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기 바란다”며 “국민은 거짓말쟁이 검찰총장을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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