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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 저금리 기조에도 연 2%대는 유지하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1%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5일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지난달 초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2.02%라고 밝혔다. 작년 9월 2.48%로 하락한 이수 5개월 연속 하락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은 현재 1년 만기 정기 예금의 경우 연 1.6~2.3%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일부 저축은행들의 온라인·모바일용 비대면 정기예금 상품을 빼면 대부분 1% 중후반대 금리를 보인다는 게 중앙회 측 설명이다.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예대율 규제에 대비해 앞서 미리 예·적금 수신액을 늘려둔 탓에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 유인책을 내놓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 등의 분석이다.

또한 저금리 기조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높은 예금 금리를 제공해 수신고가 늘어날 경우 역마진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저축은행 입장에서 관리 비용이 적게 드는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 정기 예금 금리는 2%대로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최근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 들어가 미끼 상품으로 내놓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연말이나 새해에는 수신액 확보를 위해 고금리 특판 상품을 내놓는 곳이 많았는데 올해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하지만 모바일 플랫폼 경쟁이 붙으면서 관련 상품에는 우대금리가 적용되기도 하니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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