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OCI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일부 중단키로 하면서 군산에 있는 공장을 폐쇄한다. 대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OCI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80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2조6051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8093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이같은 사업 환경 악화에 따라 군산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도 일부 중단키로 했다. OCI는 군산에 총 3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생산을 중단하는 공장은 2, 3번 공장이다.

군산공장은 높은 인건비와 전기료 등으로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에 반해 가격 경쟁력이 미약해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자 결국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대신 OCI는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목표 물량은 1000톤(t)이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태양광 산업 시황 악화 등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해 설비보완 및 설비가동규모 축소를 축소키로 했다”며 “생산재개 예정일자는 5월 1일이다”고 설명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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