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서울대와 카이스트, 포항공대, 중앙대 전파연구센터가 5월에 잇따라 개설·운영되며 본격적인 전파 분야 연구자 양성에 돌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서울대, KAIST, 포스텍, 중앙대 등 4개 전파연구센터를 지정하고 5월부터 연구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전파연구센터는 전파 분야에서 출중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신진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에 설치되는 연구소로, 센터 4곳은 과기정통부로부터 8년간 각각 39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이들 전파연구센터에서는 전파응용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전파해석 소프트웨어(SW) 개발, 자율주행 센서·실내 내비게이션·재난구조·시설물 보안 등 차세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레이다(RADAR)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서울대 전파연구센터는 차세대 전파응용시스템의 성능분석과 설계를 위한 전파 및 시스템 통합 해석을 지원하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대학에서 새로운 전파응용 제품 개발 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과학기술원 전파연구센터는 물체 인식이 가능한 정밀 영상 레이다와 통신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융합시스템 개발을 수행한다. 이는 기존 통신만으로는 할 수 없었던 상황 인식과 센싱 정보 활용 통신 및 협동 레이다 등에 응용할 수 있다.

포항공과대학교 전파연구센터는 여러 개의 군집 드론을 레이다 송수신기를 활용해 고품질의 합성개구레이다(SAR) 영상을 얻는 연구 과제를 제시했다. 이는 사회간접 자본, 산림, 농작물 모니터링, 재난감시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중앙대 전파연구센터는 기존 레이다 센서가 제공하지 않았던 기능인 3차원 빔포밍이나 가변레이다 파형을 반도체 칩에 구현해 스마트 시티, 홈, 건물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레이다를 개발한다.

박윤규 전파정책국장은 "이번에 개소한 전파연구센터를 통해 미래 핵심 전파기술에 대한 전문인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전파의 활용 분야가 확장되는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전파응용 분야를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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