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가 2분기 연속으로 상승했다.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자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4분기 기준 오피스텔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경우 전분기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연초부터 7월까지 내리 하락세를 보이다 8월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후 9월부터 12월까지 점차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같은 오피스텔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해 8월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방침 발표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동반상승의 효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서북권의 오피스텔이 0.55%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남권과 도심권도 역시 상승폭이 늘었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오피스텔 가격은 하락했다. 특히 인천의 경우 전 분기와 견줘 0.62% 떨어졌다. 산업단지 부진과 신규 오피스텔 공급, 도시형 생활주택 등 풍부한 대체재가 하락의 주요인이었다.

그외 부산(-0.46%), 광주(-0.40%), 대전(-0.24%), 울산(-0.63%) 등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역경기 부진에 따른 인구 감소, 도시형 생활주택, 중소형 아파트 등 대체 주택 등장에 따른 수요 이동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역시 서울(0.40%)과 세종(0.56%), 대구(0.40%) 등 일부 지역에서만 상승했고 전국적으로 하향됐다. 특히 울산이 울산(-0.77%)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광주(-0.60%), 부산(-0.27%), 인천(-0.17%), 대전(-0.06%) 등에서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오피스텔 월세는 서울이 0.06%, 대구가 0.01%로 소폭 올랐으나 지방 0.46%, 전국적으로는 0.21% 각각 하락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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