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이달 들어 현대건설의 해외수주 공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으로 알제리 우마쉐3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7억3000만 달러(8500억원)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도 알제에서 동남쪽으로 340㎞떨어진 비스크라 주 우마쉐 지역에 약 1300㎽(메가와트) 용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발주처 하이엔코는 지난 2015년 11월 현대건설 컨소가 알제리 전력청과 설립한 합작사로 컨소측이 49%, 전력청이 51%의 지분을 보유했다.

최근 알제리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 소비량 충족을 위해 향후 10년 간 총 2만㎽ 용량의 발전설비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전력 수급 정책에 의거해 설립한 합작사 하이엔코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5개 유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건설을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전에 카타르·싱가포르 등에서 따낸 바 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이달에만 약 18억불(한화 약 2조 1000억원)의 해외수주를 달성해 해외수주 강자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알제리 내 성공적 공사 수행으로 견고히 쌓아온 발주처 신뢰와 네트워크를 통해 수주 기회를 확보한 것”이라며 “하이엔코를 아프리카 최대 EPC사로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전했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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