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은 한마디로 위선자이자 사기꾼”
“법원은 영장 등으로 검찰 수사 방해해”
한국당 지도부 향해선 “최후의 수단”까지 거론
당 일각 “의원직 총사퇴까지 각오하자는 건가” 주장도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압력성 발언을 한 이후부터 우리 사회가 모두 미쳐 날뛰고 있는 것 같다”고 분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대안찾기’ 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여권은 검찰의 정당한 수사에 부당한 압력을 넣고자 홍위병을 동원해 우리나라를 내전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국은 한마디로 도덕과 양심을 저버린 위선자이자 사기꾼”이라며 “좌파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문재인 정권은 경제를 망가뜨린 것도 모자라 조국을 키워 국민 분열과 국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을) 검찰 개혁 적임자라고 억지를 부리며 국민 분열에 기름을 퍼붓고 있다”며 “법원은 정당한 법 집행을 하는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법원이 조국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했다가 세 번째 때 겨우 영장을 내줬다고 한다”며 “이는 검찰이 증거인멸 가능성이 가장 큰 피의자 자택을 늦게 압수수색하게 된 이유”라고 꼬집었다.

또한 “법원의 반대로 검찰이 조국의 휴대폰 압수 및 계좌추적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비춰볼 때 정경심(조 장관 아내)의 구속영장 발부도 제대로 될지 예측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을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의 사회주의화를 막기 위해 분열된 우파 정치권이 통합돼야 한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보다 몇 배는 더 중요한 선거법 개정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 지도부를 향해선 “삭발이나 단식 투쟁보단 높은 수위인 최후의 수단을 준비해야 한다”며 “사실상 분당 상태인 바른미래당의 양심 세력과 통합을 위한 협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시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의원이 이날 선거법 개정 저지를 위해 준비하자고 발언한 ‘최후의 수단’을 두고 한국당 일각에선 “의원직 총사퇴 등까지 각오하자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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