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시아 기자]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 건수가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한국은행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기관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모두 150장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간 343장과 견줘서는 193장(56.3%), 지난해 하반기 271장과 비교해서는 121장(44.6%) 각각 감소했다.

이는 반기 기준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감소는 새로운 대량 위조사례가 없었던 가운데 5천원권의 구권 위폐가 줄어든 영향이다.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1만원권 57장, 5천원권 53장, 5만원권 35장, 1천원권 5장 순이었다.

이 중 5만원권 위조지폐는 지난 2017년 상반기 52장이 적발된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상반기 다시 증가했다.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의 92%는 컬러프린터, 복합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지폐가 발견된 곳은 금융기관 101장, 한국은행 38장으로 전체의 93%가 발견됐다.

올 상반기에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101장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89장으로 88.1%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경찰서와 시민을 포상했다.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는 전북청 전주완산경찰서, 인천청 남동경찰서, 서울청 남대문경찰서, 부산청 사상경찰서, 경기남부청 의왕경찰서 등 5개 경찰서와 부산 시민 1명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이시아 기자 edgesun9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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