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위기 겨우 넘긴 카드사…내년엔?

이인애 / 기사승인 : 2019-12-17 18: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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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올해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실적 하락을 막았다. 이는 비용절감으로 이룬 것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 등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은 상반기 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426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나 상승했으나 주 수익원인 가맹점수수료가 하락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0.2% 줄었다.

가맹점수수료뿐만 아니라 지급결제부문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지난 2016년 카드사 가맹점수수료 재산정 적용 이후 지급결제부문 영업손익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상반기에는 2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0억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올해는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감축해 수익성 악화를 방어했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 등의 지적이다.

여신금융협회 측은 최근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며 최근 10여년 간 13차례에 걸친 카드수수료 인하로 지급결제부문은 이미 적자상태이며 카드사의 인력 감축 및 마케팅 비용 축소 같은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겨우 버티는 중이라고 평가했던 바 있다.

이들의 말대로 업계에서도 카드사는 비용절감과 수익 다각화에 나서 수수료 인하로 인한 업황 악화를 잠시 막는 데는 성공했으나 내년부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비씨·롯데·우리·하나카드) 순이익은 총 4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올랐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1.63% 늘어 1조396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고 할부금융이나 리스, 해외사업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 등의 분석이다. 하지만 비용절감에는 한계가 있고 내년부터 수익원 다각화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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