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감염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건설사들은 기자실을 폐쇄하고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대응을 펼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SK건설, GS건설 등의 주요 건설사들은 기자실 운영을 잠정 중단할 것을 공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부득이하게 감염 예방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기자실 또한 잠정 운영 중단하도록 결정했다”며 “상황이 호전되면 정상적인 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2월 초부터 지속적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전예방 강화차원에서 지난 21일부터는 출근하는 모든 임직원들에게 1대1 발열체크를 실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SK건설 역시 24일부터 한시적으로 출근시간을 10시로 조정하고 25일부터는 기자실을 포함한 사옥 부속실 운영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아울러 열화상카메라와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구비해 모든 구성원들에게 1대1 발열 점검을 하고 있는 중이다.

GS건설도 코로나19 바이러스 2차 감염 우려에 따른 예방적인 조치로 본사 사옥에 대한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기자실도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반건설은 강남 본사 사옥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외부인과 미팅 또한 금지했다. 현재 호반건설은 코로나19 감염 1차 확산 우려에 대한 대비책으로 모든 근로자가 마스크를 지급 받아 착용 후 근무 중이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도 기자실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논현동 대한건설협회와 여의도 대한주택건설협회도 기자실을 폐쇄했다. 건설협회는 출입 기자들에게 “국가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됐다”며 “기자실 방역 및 개인안전을 위해 기자실을 잠정 운영 중단할 예정이다”라고 전달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기자업무 특성상 외부인과의 접촉이 많아 사원처럼 관리가 힘들다”며 “기자실 운영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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