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검찰이 8월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내사했다는 근거로 청와대 외부인사 A씨와 사석에서 나눈 대화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30일 “최후의 발악 중인 유시민 이사장”이라고 비난했다.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국 비호 잔단 세력의 수장, 유시민 이사장의 대검항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노 부대변인은 “이번엔 ‘조국 장관 임명 전부터 검찰이 내사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섣부른 예단을 내려 조국 장관 임명을 반대해왔다’고 주장했는데, 후문 몇 마디를 주워 와선 존재하지도 않았던 검찰 내사까지 만들어내는 ‘기적의 둔갑술’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고 쏘아붙였다.

노 부대변인은 이어 “설사 윤 총장의 조국 임명 반대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조국 비리가 점차 사실로 드러나는 현 상황에서 윤 총장과 유 이사장 중 누가 충신이고, 누가 간신인지는 삼척동자도 구별 가능한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유 이사장은 언제까지 검찰을 무시하고 법치를 조롱할 것인가”라며 “거짓투성이 선동으로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어놓고 아니면 말고 식의 유시민적 무책임이 구역질 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노 부대변인은 “‘조국 부인에 대해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윤 총장이 책임져야 한다’던 유 이사장”이라며 “구속영장 발부된 상활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펜보다 마이크를 좋아하는 작가 ▶진실을 부정하는 사이비 언론인 ▶법을 곡해하는 사이비 변호인 ▶노무현 정신을 망각한 분열주의 이사장, ‘선동꾼의 요설 굿판’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그가 정치 가장 중심부에 서 있는 이율배반적 행태는 스스로에 대한 배신이자,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며 “상식도, 이성도 내다버린 그에게 이제 남은 것이라곤 악 밖에 없다. 이젠 정말 깨끗하게 정치를 떠나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 이사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전인 8월부터 내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근거를 대라’고 반박했고, 유 이사장은 지난 30일자 유튜브 방송에서 청와대 외부인사 A씨와 사석에서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은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 안 된다.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다. 내가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다. 대통령께 말씀드려서 임명 안 되게 해야 한다. 그냥 가면 장관이 돼도 날아갈 사안’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월 중순쯤 이런 판단을 할 정도면, 내사 시기는 조 전 장관이 지명된 8월 9일 전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