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코스닥 상장 첫날 29.78%나 급등한 마크로밀엠브레인. ⓒ네이버 금융 차트 캡처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마케팅 리서치 전문기업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마크로밀엠브레인(169330)은 시초가보다 2450원(18.01%) 급등한 1만6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6800원)보다 136.01%(9250원) 높은 가격이다.

이날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장중 한때 29.78%(4050원) 급등한 1만765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공모가 대비 무려 159.56%(1만850원)나 된다. ‬

리서치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된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공모청약에서도 888.0008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기업공개(IPO)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기업 SK바이오팜보다 2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다.

앞서 지난 15~16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최종 공모가액이 희망밴드(5200원~6400원) 상단을 초과한 68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역시 국내외 1074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1056.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1998년 설립된 마케팅 리서치 전문기업으로 마케팅 관련 의사 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하며 130만명의 자체 패널을 갖추고 있다.

마케팅 리서치는 신제품 출시 데이터, 시청률, 고객만족도, 광고 효과, 사회여론 등을 조사한다. 현재 900여 곳의 고객사를 통해 연간 4500건 규모의 리서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플랫폼 사업과 데이터 판매 사업이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PC 보급 확대에 따라 리서치 시장의 온라인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며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영업이익률은 온라인 리서치 매출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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