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국민은행이 신입행원 공개채용과 관련해서 논란이 된 전형내용을 수정했다. 디지털 과제 제출은 1차 면접 대상자에 한해 제출하고, 디지털 연수는 1차 면접 전에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국민은행은 23일 오후 신입행원 공개채용 전형 일부를 변경해 재공고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원자의 디지털 역량을 점검하고,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디지털 사전과제 제출과 총 24시간의 디지털 사전 연수를 서류전형 요건으로 제시했다가 논란이 된바 있다.

금융권 취업준비생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민은행의 이같은 채용전형에 대해 “포기하고 싶어지는 과정이다”, “서류에서 무슨 교육까지하냐”, “채용 빌미로 취준들생들한테서 디지털 아이디어를 빼먹겠다는 심산이네” 등 거친 반응을 쏟아냈다.

국민은행은 채용전형이 논란이 되자 이날 오후 채용공고를 일시중단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변경된 절차에 따르면, 디지털 과제 제출은 1차 면접자에 한해 제출하고, 총 24시간의 디지털 연수도 1차 면접전형 과정에서 테스트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서류전형 과정에서 요구되던 부분이 필기시험 합격 후 1차 면접자에 한해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다.

국민은행 측은 “지원자분들의 의견을 반영해 1차 면접 대상자에 한해 디지털 과제제출과 디지털 연수를 진행하도록 변경했다”며 “국민은행에 지원하는 분들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200여명 규모의 행원을 채용한다. 하반기 채용 모집부문은 ▲신입 UB(전문자격 포함) ▲신입 IT ▲신입 디지털 3개 부문이다. 이와 별도로 신기술, 디지털, IB 등 핵심성장분야에 대한 경력직 전문인력을 상시 채용할 계획이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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