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올 상반기 기준 저축은행들의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는 여신 확대로 인한 이자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966억원으로, 직전 역대 최대치였던 5611억원보다 6.3%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상반기 이자이익 확대가 견인한 것이다. 저축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161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1199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저축은행은 최근 점점 규모를 불리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저축은행 총자산은 지난 2017년 말 59조7000억원에서 작년 말 69조5000억원, 올해 6월 말 70조8000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총여신도 2017년 말 51조2000억원에서 작년 말에는 59조2000억원, 올해 6월 말 60조9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축은행은 전체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총여신 연체율은 4.1%로 작년 말에 비해 0.2%포인트,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내려갔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계가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