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JB금융 ‘깜짝 실적’…BNK는 전년대비 감소

▲ (왼쪽부터)DGB금융그룹, BNK금융그룹, JB금융그룹 본점(사진제공=각사)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4대 금융지주에 이어 지방 금융지주사들도 비은행 부문 실적개선 효과를 봤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27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DG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시장 금리 하락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강화의 결실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0% 감소한 2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선제적 대손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실적이 감소됐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1.6% 급증한 859억원을 기록했다.

DGB캐피탈과 DGB생명 역시 각각 26.9%, 7.4% 개선된 283억원, 247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날 실적발표한 BNK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익으로 4474억원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5% 줄어든 수치다

실적감소의 주된 이유는 은행부문에서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충당금 증가로 순익 규모가 감소한 탓이다.

부산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지난해 보다 27.6% 급감한 2577억원이다. 경남은행도 지난해보다 8.9% 감소한 1480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반면, BNK캐피탈의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이 63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4%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투자증권은 IB부문 호조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36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BNK자산운용도 전년 대비 84.6% 늘어난 2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BNK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올해 그룹 건전성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8일 실적을 발표한 J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으로 3179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규모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 모두 실적개선 효과를 봤다.

전북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90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광주은행은 137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JB우리캐피탈도 8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JB자산운용은 1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기가 둔화되고 시중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드는 등,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계열사들의 견고한 실적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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