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갔다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2019.06.30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북미 실무회담이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내달 초 이뤄질 수 있다고 4일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이달 말~내달 초 실무협상을 거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월 중 북미 정상회담을 정해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미 실무회담이 11월 중 늦어도 12월 초 개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 이은재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이 의원은 또 국정원이 “김 위원장이 연내 방중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달 5일 스톡홀름 (북미)실무접촉을 통해 장시간 상호 입장을 확인한 만큼, 다시 만나 본격적으로 협의에 들어갈 시기가 된데다 김 위원장이 협상시한을 올해 말까지로 제한한 바 있다. 지난달 5일 쌍방 입장을 토대로 본격 절충하기 위해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의 국정원 보고 결과를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의원은 “김 위원장 입장에서 12월 북미회담을 가정하면 적어도 11월에는 실무회담이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12월 북미회담 가정이 정상회담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김 위원장은 12월 정상회담을 정해놓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미협상과 관련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연내 방중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지난달 6일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연내 방중 문제가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의원은 “북미 실무회담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예상되는 3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중국과 협의할 필요성이 있고, 싱가포르와 하노이 회담 전 방중 전례를 보아 김 위원장의 연내 방중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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