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시아 기자]국제유가가 세계경제 성장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59달러 감소한 58.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2.00달러 하락한 57.62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이날 미국이 노동절 휴일을 맞아 거래되지 않았다.

이날 유가는 ▲미‧중 간 관세부과에 따른 세계경제성장 둔화 우려 ▲허리케인으로 인한 미국 석유제품 수요 둔화 예상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전월대비 원유생산량 증가 소식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미국은 지난 1일부터 신발 등 중국산 물품에 대한 15%의 관세 부과를 시작했고, 중국도 미국산 원유에 5%의 관세 부과를 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양국이 이달 안에 대화하는 계획은 아직 유효하다”며 “그 목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데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게시했다. 

더불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허리케인 도리안이 플로리다 주를 강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하면서 차량운행 감소에 따라 석유제품 소비의 감소 전망이 제기된 점도 유가하락에 원인으로 꼽혔다. 단, 플로리다주는 인근에 원유생산 시설 및 대규모 정제시설 단지가 없어 생산차질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가 전일 보다 0.13% 증가, 99.04를 기록하면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이시아 기자 edgesun9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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