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개최한 선대위 전체 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정의당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초라하다’ 발언에 대해 “지역 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강민지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해찬 대표가 오늘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한가“라며 지역 폄하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을 했다”며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상처가 될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일뿐더러, 특히 집권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부산 경부선 철도 관련 공약 설명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부산 올 때마다 매번 느끼는데, 부산은 왜 교통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근본적인 원인은 100년 전 경부선 철도가 부산을 동서로 갈랐다. 거기서서부터 모든 것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강 대변인은 “현재 부산 시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부산시의회도 47석 중 41석을 민주당이 확보하고 있다”며 “도시가 초라하다면 그 책임은 일차적으로 부산의 행정과 의정을 책임지고 있는 민주당에게 있을 것인데, 당 대표가 남일 얘기하듯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한가“를 묻는 상황은 전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실언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강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는 교회 내 코로나19 감영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가짜뉴스성 발언과 텔레그램 n번방 성착위에 ‘호기심’을 운운한 발언, 키 작은 사람은 투표용지도 들지 못한다는 신체비하 발언으로 연일 사건을 만들고 있다”며 “국민을 대변할 큰 책임을 진 인사들이 선거를 앞두고 망언과 실언을 일삼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정치권의 망언과 실얼은 국민들의 정치 혐어와 환멸을 키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태로 반드시 근절돼야 하며, 각 당의 단호한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다”며 “여야 정당들의 성찰과 반성을 촉구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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