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공모가 13만5000원..5~6일 청약
치킨1위 교촌 10월 말~11월 초 상장 대기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어’로 불렸던 카카오게임즈가 공모주 역사상 최대 흥행기록을 내면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뒤이어 상장하는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에 관심이 쏠린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가 범위(10만5000원∼13만5000)의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열기를 이어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420곳의 기관이 참여해 111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에 참여한 기관들의 97.2%가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다만, 수요예측에서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의 기관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43.85%로 카카오게임즈(58.59%)와 SK바이오팜(81.15%)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기관투자자가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를 확약하면 기관은 정해진 기간 해당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총 공모 주식 수는 713만주로 공모금액은 9천625억5000만원이다, 공모가를 반영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투자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모청약은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 달 5~6일 양일간 진행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10월 15일이다.

청약은 공동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인수회사로 참여한 키움증권에서 가능하다.

◆교촌에프앤비

치킨 브랜드 1위인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교촌F&B) 역시 이르면 10월 말에서 11초에 상장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상장위원회 심의를 열고 교촌에프앤비의 코스피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10월 중순 IR(투자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내년 상장을 앞둔 또 다른 IPO 대어는?
이외에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내년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의 금융 전문 계열사 ‘카카오페이’는 지난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계열사 중 두 번째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대표 상장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하고 이날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했다. 예상 상장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내년 하반기 IPO를 선언한 카카오의 또 다른 자회사 카카오뱅크보다 먼저 상장하게 됐다. 지난 23일 카카오뱅크는 내년 하반기 IPO를 선언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 추진 결정한 상태다. 연내 감사인 지정 신청 및 상장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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