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재탈환

변윤재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9 18: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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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 매월 판매량 상승…4달만에 선두
화웨이와 격차 6%p까지 늘어나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화웨이와의 격차를 다시 벌렸다. 두 회사의 점유율은 6%p까지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이 기대만큼 시장에서 반응을 얻지 못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곳곳이 이동제한조치(락다운)에 들어가면서 타격을 입었다. 특히 13억 인도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화웨이에 1위를 내줬다. 이에 인도 시장이 회복되자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1위 재탈환은 물론, 2위 화웨이와의 격차를 늘려가고 있다.

 

이에 반해 화웨이는 16% 점유율로 2위에 머물렀지만, 완연한 하락세다. 4월 정점을 찍은 이후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4개월째 내리막이다. 

 

3위에 오른 애플(12%)은 신제품 출시 전인 비수기지만 통신사를 비롯한 주요 유통 채널에서 재고를 조정하려는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점유율의 감소를 막았다. 

 

점유율 11%를 기록한 샤오미는 유럽 등 기존 화웨이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큰 폭으로 늘려나갔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스마트폰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을 크게 변동시킬 수 있는 강력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가격대에서 화웨이와 경쟁하던 삼성의 경우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향후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스마트폰 부품 수급이 어려워진데다, 인도에서의 반중 정서가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중국산 불매 운동이 벌어지면서 중국업체들이 휩쓸어 온 인도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비보를 제치고 샤오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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