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 지난달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취임 후 최고점을 찍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온갖 의혹이 후폭풍으로 작용해 문 대통령의 지지율까지 휘청거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따르면, <데일리안> 의뢰로 26~27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주보다 2.4%포인트 하락한 43.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오른 51.2%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월 알앤써치 정기여론조사 실시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에서의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려져 눈길이 쏠린다.

8월 첫째주 조사 때 50.4%를 찍었던 20대가 금주에는 39.0%까지 떨어지면서 조 후보자의 자녀특혜 의혹을 바라보는 ‘20대의 자괴감’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출처=알앤써치 


반면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는 87.7%로 지난주 보다 무려 22.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호남민심이 강하게 응집한 것”이라며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민심도 요동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로는 대구‧경북(29.5%), 부산·울산·경남(32.0%), 서울(42.0%), 경기(44.3%)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60대(30.3%), 20대(39.0%), 50대(39.8%), 30대(55.2%), 40대(60.5%)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12.4%,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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