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T타워 로비에서  세계 최초 5GX 상용화 선언에 앞서 소개하고 있는 박정호 CEO.

 

[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SK텔레콤이 올 연말까지 5G 기지국 7만개를 구축하고 5G 생태계지원단을 신설할 것을 약속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5G 상용“전국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사장은 "독도와 한라산 등을 포함해 3만5000개 기지국을 구축했다"며 “단계적으로 기지국을 넓혀가며 연말에는 7만개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KT가 국내 최대 커버리지를 가졌다고 강조했던 것보다 많은 규모다.

박 사장은 "올해는 4G에서 5G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 5G의 원년"이라며 "기술의 진보는 상상을 뛰어넘고 VR·AR보다 더 나은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앞서 KT가 밝혔던 전국 커버리지 지도 공개에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강종렬 ICT인프라센터장은 "우리도 전국 커버리지 지도를 공개할 것"이라며 "우리가 (타사와 커버리지 경쟁에서) 지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다. (KT의)도발에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의 주요 커버리지는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또한 이날 SK텔레콤은 5G 관련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들을 적극 지원할 의사를 표출했다.

새로운 5G 생태계 인프라 조성을 위해 5G 생태계 지원단을 만들어 청년벤처창업가들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사장은 "청년 벤처, 중소 업체들이 5G를 계기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절차를 줄여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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