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T오일, 간헐적 단식에 효과적…잘 고르려면 어떻게?

박대성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7 18: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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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대성 기자]다이어트 트렌드로 떠오른 간헐적 단식은 음식 섭취량이 아닌 섭취 시간을 조절해 체중 감량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우리 몸은 부족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뱃살 등에 저장된 지방을 사용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곧 체지방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간헐적단식 효과를 높이고자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저탄고지’ 식단을 함께 시행하는 사람도 많다. 장시간 단식 후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우리 몸이 다시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지방은 고스란히 저장하기 때문에, 오로지 지방만을 주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게끔 지방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다.

물론 이때 섭취하는 지방은 건강한 지방이어야 한다. 건강한 지방으로는 ‘MCT오일’과 같은 중쇄지방산이 꼽히는데, 중쇄지방산은 일반 기름이나 고기에 함유된 장쇄지방산과 달리 체내에 잘 축적되지 않으며 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져 체중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2015년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의하면 MCT오일은 체내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고 식사 직후 지방 산화율을 늘려 체내 지방을 빠르게 소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시중엔 MCT오일이라고 판매하면서 값이 저렴한 팜유를 섞은 제품도 많다. 팜유는 포화지방 함량이 매우 높은 데다 간에 지방량을 늘릴 수 있으므로, 제품을 구매할 땐 오로지 MCT오일만 100% 함유됐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MCT오일을 구매할 땐 성분 함량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MCT오일 성분으론 카프릴산(C8), 카프르산(C10), 라우르산(C12) 등이 있는데, 이중 라우르산(C12)은 에너지로 전환되는 속도가 매우 느려 장쇄지방산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혹평을 받는다.

때문에 MCT오일을 고를 땐 에너지 전환 속도가 빠른 카프릴산(C8)과 카프르산(C10)만이 최적의 비율인 6:4로 배합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단, 시판 제품 가운덴 오차 범위가 큰 측정법을 이용한 곳이 적지 않다. 따라서 배합 비율을 증명하는 시험성적서가 있는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

현재 카프릴산과 카프르산이 6대 4 비율을 이루는 100% MCT오일은 ‘바날라’를 비롯해 ‘라이프케어’, ‘마인트리’ 등의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출시돼 있으므로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MCT오일은 체내에 쌓이지 않고 곧장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 간헐적 단식과 저탄고지 식단을 시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효자템’으로 꼽힌다. 하지만 시판 MCT오일 가운덴 오히려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제품도 있어, MCT오일만 100% 함유된 제품인지를 살핀 후 배합 비율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스페셜경제 / 박대성 기자 pd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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