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상 정부 비판글 확산
국민의힘 “정권보위에만 열‥청년 이야기 경청하길”

▲ 문재인 대통령/(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 국민의힘이 30일 “대통령과 정부여당 모두가 청년들의 이야기를 뼈아프게 가슴에 새기고 귀 기울여 경청하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다면 문 대통령의 부끄러운 동문 1위 등극도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서울대생들이 뽑은 부끄러운 동문 1위 조국 전 장관, 고려대생들이 뽑은 부끄러운 동문 1위 장하성 주중대사도 모자라, 경희대에도 부끄러운 동문 투표가 생긴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1위에 오를까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러다가는 이 정권 인사들이 모든 학교의 부끄러운 동문 1위를 꿰찰지도 모를 일”이라고 설명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7일 ‘경희대 대나무숲’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동문이라는 것이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는 글이 올라왔다”며 “정작 고언(苦言)을 해야 할 여당은 온갖 궤변으로 비호를 하고, 참모진과 장관들은 침묵하고 있기에, 대통령 모교 후배의 촌철살인 같은 글은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주에는 서울대 재학·졸업생 전용 포털 게시판에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비교하며 박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고, 전국 100여 대학에는 정권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다”며 “청년들의 분노가 더욱 크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정의를 내팽개친 정권은 청년들에게 사상최고의 청년실업률만을 주었고, 내 집 마련의 꿈조차 꾸지 못하게 하더니 정작 국민들의 삶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정권보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그렇기에 지금 연이어 터지고 있는 대학생들의 외침은 우리 모두의 절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