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자유한국당 대국민 고발 언론간담회에서 최교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에게 ‘너희 윗사람을 내가 알고 있다’고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대답한 데 대해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국당이 개최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8일자 <중앙일보>의 “나는 당신의 상사와 친하다”라는 기사를 언급하며 “(조 후보자는) 언론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해당기자인 하준호 기자는 기사에서 “A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그는 화가 잔뜩 나 있었다. 내가 쓴 기사를 보고서다. ‘팩트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A의 주장을 전부 수긍하기는 어려웠다”며 “그렇게 통화는 끝을 향해 달렸는데, A는 결국 한 마디를 덧붙였다. ‘나와 개인적으로 가깝습니다.’ 아뿔싸. A는 내가 일하는 회사의 상사와 ‘가까운 사이’란다”라고 했다.

하 기자는 “그는 2~3차례 그 상사가 나의 직속 상사가 맞는지 확인했다. 새삼 상기했다. 그가 나의 상사뿐만 아니라 현재 권력과도 가까운 사람이라는 걸. 대학신문을 통해 20대와 소통하던 진보적 학자의 모습은 사라지고, 인맥을 언급하며 압박하는 50대 기득권 권력자의 모습만 남았다”고 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의 편이기를 자처한 A가, 지금은 온갖 의혹에 휩싸여 사회적 약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여권에서는 A가 곧 과천으로 출근할 것으로 본다”며 “A가 지휘하게 될 조직을 제대로 개혁할 적임자라면서다. 혹여 개혁의 대상이 저항하는 날 A가 ‘당신의 임면권자와 개인적으로 가깝다’는 말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조 후보자는 전날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질문한 <일요신문> 최훈민 기자에 “어떤 맥락에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발언한 적 없다”고 부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A는 조국 수석”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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