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 등 신산업 부분에서 산업기술인력이 증가하는 반면, 조선, 철강 등의 전통산업은 인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근로자 10인 이상의 전국 1만2천646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뜻한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18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166만1천명으로 전체 근로자 수의 34.1%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1.7% 증가했다.

기업이 구하지 못한 부족인원은 3만7천484명으로 1.6% 늘었고 부족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2.2%를 유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헬스(5.1%), 반도체(2.6%), 소프트웨어(SW·2.6%), 자동차(1.9%) 산업은 증가한 반면에 조선(-4.9%), 철강(-2.2%), 화학(-1.0%), 디스플레이(-0.9%) 산업은 감소했다.

특히 조선산업의 경우 전년 조사(-2.6%)때보다 큰 폭의 감소율을 보여 인원 부족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이같은 인력 부족에 대해서 경기변동에 따른 인력수요 변동과 잦은 이·퇴직, 직무수행 역량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퇴사 인원은 2.6% 증가한 15만5382명으로 나타났다. 입사 1년 이내 조기 퇴사율은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한 42.2%였다.

중소기업의 애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산업기술인력 증가율은 낮아지고 인력 부족률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 사업체(500인 이상) 부족률 대비 중소규모 사업체(300인 미만)는 7.8배, 중견규모 사업체(300~499인)는 2.0배에 달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산업 현장 활용에 초점을 맞춘 인력 양성 정책 추진과 신기술 중심의 재직자 훈련 개편의 필요성을 시사했다”며 “이를 토대로 산업계 수요에 맞는 효과적인 연구인력 양성 지원 사업을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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