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시아 기자]신용거래융자가 나흘 연속 감소세를 띄며 5개월여 만에 10조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증시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과 종목별 반대매매거래 등의 요인이 복합돼 감소세를 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 거래일 대비 1814억원 감소한 9조9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가 전일 보다 705억원 줄어든 4조5919억원을,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1110억원 감소하며 5조3309억원을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가 9조원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2월 11일(9조9942억원)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이달 들어 신용거래융자는 9거래 가운데 7거래일 줄어들면서 하락 우위흐름세를 나타냈다. 지난 1~2일 연속으로 1000억원대 감소를 보이더니 코스피가 2%대, 코스닥 지수가 3%대 급락했던 지난 8일 이후 나흘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신용거래융자가 감소한 주요 이유로 증시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과 종목별 반대매매거래 발생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주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전망뿐만 아니라 종목별 반대매매거래가 발생하거나 개인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는 등 복합적 원인이 작용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용거래융자잔고가 많은 종목들이 빚을 낸 자금이 몰려있어 주가 하락에 따라 반대매매가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캡처]

 

스페셜경제 / 이시아 기자 edgesun9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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