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SK바이오팜 공모청약 열기에 급등한 SK주가 . ⓒ네이버 금융 차트 캡처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SK바이오팜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면서 지주사인 SK 주가가 덩달아 급등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034730)는 직전 거래일보다 5.63%(1만6500원) 급등한 30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는 SK바이오팜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大魚)’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의 인기가 지주사인 SK로까지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은 23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개시했다. 청약은 다음 날인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날 SK바이오팜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청약 첫날임에도 투자자들이 많이 몰려 ‘62대 1’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마지막날 청약이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경쟁률이다.

상장 이후의 주가가 대개 공모가(발행가) 보다 20~30% 정도 웃돌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에 따라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570조원이 몰려 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적은 유통주식 수를 흥행 이유로 꼽았다. SK바이오팜이 내놓는 공모주식 수는 총 1957만8310주다. 이 중 20%인 391만5662주가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나머지 80%(1566만2648주)는 일반 공모로 풀리는데 이는 다시 기관투자자 60%(1174만6986주)와 일반 투자자 20%(391만5662주)로 나눠 받는다.

내달 2일 상장을 앞둔 SK바이오팜은 자체적으로 신약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XCOPRI)는 중추신경계 진환 뇌전증, 솔리암페톨(수노시·SUNOSI)은 수면장애 신약이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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