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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4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자 관련주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국내 콘텐츠 기업의 성장이 기대되기는 하지만 현재 관련 주가가 급등한 것은 테마성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바른손이앤에이 등 개별 기업 관련 구체적인 평가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바른손이앤에이의 주가는 전일에 비해 550원(23.06%) 상승한 2935원으로 올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영화 기생충을 제작, 투자한 기업이다. 특히 이틀 동안 주가 상승폭은 무려 47%에 육박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른손이앤에이가 최대 주주로 있는 바른손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기생충 투자와 배급을 맡은 CJENM도 4500원(3.03%) 상승한 15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ENM은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건과 광고시장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부진한 상황이었으나, 기생충 효과로 이틀 연속 주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 등의 분석이다.

이외에도 영화에 등장했던 짜파구리가 인기를 끌면서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제조사인 농심 주가도 1만500원(4.46%) 오늘 24만6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실적은 뒷받침되지 않지만 기대감 때문에 주식이 상승하는 상황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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