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이랜드그룹이 이램드파크에서 애슐리·자연별곡 등 외식사업부를 분리해 새로 외식 전문회사를 설립한다.

이랜드는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분을 물적 분할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랜드파크는 호텔·레저 및 외식사업을 영위하는 이랜드그룹 계열사로, 호텔 6개와 리조트 17개 등 호텔·레저 사업부분과 애슐리·자연별곡 등 16개 브랜드의 5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외식사업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현재 이랜드 외식사업부문은 전국 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규 법인으로 물적 분할되는 외식사업부문은 분할 후 외부자본 유치를 즉시 진행한다. 일단 영구채와 전환 우선주 등으로 1000억원대 규모의 외부 자본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본 유치 자금으로 금융기관 차입금 전액을 상환하고, 금융 부채비율을 제로화 시킬 예정이다.

차입금 상환 이후 여유자금에 대해서는 중앙키친시스템(Central Kitchen) 등에 투자해 품질을 개선하고 고객 요구를 반영한 신메뉴 개발에 역량을 쏟는다.

외식사업부분 분리 이후 이랜드파크는 신설 외식사업부 법인, 사이판 리조트(MRI), 상장사 이월드 등 초우량 자회사를 보유한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된다.

이랜드파크는 감정평가액 40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호텔과 리조트 전문 사업법인으로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랜드파크는 지난 4일 물적 분할결정에 대한 이사회를 결의했다.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총회를 거쳐 한 달간의 채권자 이의절차 기간을 두고 5월 말쯤 분할 기일을 확정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파크는 우량한 자회사들 중심으로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게 될 것” 이라며 “내년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각 계열사별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 그룹이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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