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나눔 AI 보이스 공모전 포스터 (사진=네이버)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네이버가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기부 받는다. 15일 네이버는 ‘나눔 AI 보이스 공모전’을 개최하고, 사용자들의 음성으로 AI 목소리를 제작해 ‘클로바더빙(CLOVA Dubbing)’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나눔 AI 보이스 공모전은 약 400개 문장, 총 40분의 음성녹음만으로도 자연스러운 사람의 목소리를 구현하는 AI 보이스를 제작할 수 있는 NES(Natural End-to-End Speech Synthesis System) 기술을 사용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 자신의 목소리로 AI 보이스를 제작하길 원하는 이들은 10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눔 AI 보이스 공모전 공식 페이지를 통해 ▲공모전 참여 취지와 ▲10개 문장을 읽고 녹음한 파일 ▲완성된 AI보이스에 붙이고 싶은 이름을 전달하면 된다.

네이버는 참여자 중 목소리의 사연과 녹음 음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달 10일, 총 10명을 선정해 발표한다. 이후, 12월 22일까지 추가 녹음과 AI 보이스 제작을 완료하고, 12월 22일에 이를 클로바더빙 서비스를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김재민 클로바 보이스&아바타 책임리더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만들어지는 AI보이스를 경험하면서 AI 기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힐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는 AI가 사람과 분리된 기술이 아닌, 사람과 함께 하며 삶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클로바더빙’은 글자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AI 합성음을 생성하고, 동영상에 입힐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2월 첫 선보인 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연말까지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용자들이 생성한 더빙 음성은 약 1800만 건에 달한다.

 

[사진제공=네이버]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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