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에너지 확산’ MOU 체결

김은배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6 18: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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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사(社)와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수소충전 인프라 및 사우디아라비아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좀더 견고한 수소탱크 생산 및 차량 경량화와 관련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사우디 아람코가 서로 손을 맞잡은 것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두 회사는 수소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사회 조기 구현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더 다가가고, 이와 함께 미래차 부품 기술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사우디 아람코 아민 H. 나세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와 사우디 아람코 양사 간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와 사우디 아람코는 MOU 체결을 위해 금년 초부터 각 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사업을 중심으로 공통의 관심사를 도출해 시너지가 가능한 협력 분야를 모색해 왔다.

양사가 체결한 MOU는 현대차와 사우디 아람코가 국내에서 수소 공급 및 수소충전소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및 수소경제 사회 조기 구현을 위해 금년 도심 지역 4곳, 고속도로 휴게소 4곳 등 총 8곳에 수소충전소를 자체 구축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위해 설립된 민간주도 SPC(특수목적법인)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 하이넷)에도 지분 참여 중이다.

양사는 국내에서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실증 사업 등도 추진한다.

사우디 아람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갖춘 현대차의 승용 수소전기차, 수소전기버스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도입, 실증 사업을 실시하고 보급 확대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한 현대차는 현재 전세계에서 판매 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중 가장 우수한 1회 충전 주행거리, 최고속도, 가속 성능, 공간 활용성 등을 나타내는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약 450㎞ 주행이 가능한 신형 수소전기버스도 최근 양산을 개시했으며, 스위스 H2에너지사에 금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도 공급한다.

특히 양사는 저비용 탄소섬유(CF),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의 광범위한 제조 및 활용을 통해 자동차와 비자동차 부문에서 탄소섬유 소재가 시장에 확대 적용될 수 있게 양사간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일본 등 몇몇 국가가 독점 중인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자로서의 부상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탄소섬유를 활용한 안전성 높은 차량용 수소저장탱크를 양산, 도입 중이며, 차량 내 탄소섬유 등 경량소재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도 신 사업 육성 차원에서 탄소섬유 등의 제조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탄소섬유 시장은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판매량 기준으로 약 383%, 금액 기준으로 약 21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양사는 수소 및 비금속 사업 관련 협력 이외에도 향후 신규 자동차 관련 비즈니스 및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 사회의 수요와 공급 영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와 현대차 간 협력을 통해 수소 인프라 및 수소전기차 확대는 물론 미래 수소에너지 중심 사회도 함께 리딩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우디 아람코와 현대차의 협력관계는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신사업에 대한 협력관계까지 의미한다”며 “이번 MOU가 양사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사우디 아람코 아흐마드 A. 알 사디 테크니컬서비스 수석부사장은 “수소와 비금속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으려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향한 중요한 첫 걸음으로 현대자동차와의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사우디 아람코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해줄 비금속 소재 활용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소의 활용이 친환경 수송 분야에서 석유를 더 많이 사용하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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