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출용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제안하는 청와대 국민청원/2020년 3월 27일 오후 5시 50분 캡쳐

 

[스페셜뉴스=최문정 인턴기자]최근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출용 유전자 증폭(RT-PCXR)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단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처음 관련 청원이 제기된 데 이어 26일까지 총 3건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이 중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이름을 독도로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21만 건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지금 우리나라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코로나19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조기에 겪었지만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폐쇄 없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사태를 진정시키고 있다”는 말로 청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개별 제품이지만 진단키트가 ‘독도’라는 이름으로 수출된다면 지구를 지키는 수호신으로서의 독도 위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형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솔젠트’의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공급회사들과 K-바이오, K-진단 등 브랜드 부분을 논의 중인데 (브랜드 이름으로 독도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에서 국산 진단키트를 찾는 이유를 “코로나19 대응에 한국이 모범사례로 알려졌고, 임상 현장에서 건수가 많아 한국 진단키트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4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산 지원키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유럽.아시아.아프리카.중동.남미 등 전세계 117개국에서 한국에 방역물품 공급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제공=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스페셜경제 / 최문정 인턴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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