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SK텔레콤과 서울시가 서울 시내버스와 택시를 5G 기반 대중교통으로 업그레이드 시킨다.

SK텔레콤은 서울시와 함께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정밀도로지도 기술 개발 및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측은 시내버스·택시 1700대에 5G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장착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 구간의 고정밀지도(HD맵)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과 교통안전서비스 개발 등도 추진한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은 대중교통 분야에 5G 기술을 적용하는 세계 첫 도시가 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싱가포르가 이르면 2020년부터 시내버스 등에 자율주행 기술 등을 도입한 5G 기반 버스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5G ADAS를 장착한 버스와 택시 1700대는 올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시험장이 아닌 서울 시내 일반 도로를 달린다. 우선 세종대로, 강남대로, 남산1·2호 터널, 신촌로 등 C-ITS 실증구간 121.4km를 달리는 버스 1600대와 일반 택시 100대에 5G ADAS를 설치한다.

아울러 향후 ADAS 설치 규모를 5000대로 확대해 서울 전역의 도로교통 정보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5G ADAS는 차선 이탈 방지 경보, 전방 추돌 방지 기능 등을 갖춰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 시스템이다.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BS) 분석에 따르면 ADAS를 장착한 차량은 93.7%의 사망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시민들은 보다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커넥티드카는 막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만큼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 가능한 5G 네트워크가 필수”라며 “SK텔레콤은 5G와 ADAS를 결합해 서울을 `5G 모빌리티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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