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캐나다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서 한국산 철강이 전면 제외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캐나다 국제무역심판소가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철강 세이프가드 산업피해 조사결과와 최종조치 권고안에서 한국산이 전면 제외 됐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해 10월11일 한국산 철강재 7개 품목을 대상으로 '미국의 철강 232조 조치와 유럽연합(EU) 철강 세이프가드 잠정조치에 따른 캐나다 수입 증가'를 이유로 조사개시를 결정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이들 품목 중 2015~17년 평균 수입물량의 100%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25% 관세 부과조치를 잠정 시행해 왔다

하지만 한국산은 피해를 우려할 만한 주된 원인이 아니라며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조치에서 제외했다.

이에따라 한국의 철강업계는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수출물량은 전체 철강 수출의 약 2%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비중이 크진 않다. 하지만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추세로 불확실성이 커진 대외 환경에서 수출은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캐나다 철강업계는 한국산 제품을 산업을 저해하는 주요 요소라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우리 기업들의 조사 참여 등 민관 합동대응이 좋은 결실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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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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