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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금융회사 임직원이 4년 전에 비해 1만6000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금융당국이 진입규제를 완화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 금융위원회는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업 일자리 대응방향'을 발표하며 금융회사 취업자 수가 지난 2015년 40만 명에서 2018년 38만4000명으로 1만6000명이나 줄었다고 전했다.

은행은 13만8000명에서 12만4000명으로 1만4000명 줄었으며 보험·금융투자·여전업 등 비은행권은 26만2000명에서 26만 명으로 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투자업권은 4만4000명에서 4만8000명으로 비은행권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설계사나 모집인도 지난 2015년 47만2000명에서 작년 44만7000명으로 2만5000명이나 줄어든 모습이다. 반면 GA 소속 보험설계사는 23만5000명에서 24만4000명으로 9000명이 늘어 GA로의 설계사 이동 추세를 보여줬다.

또한 국책은행과 인터넷은행을 제외한 국내 은행의 경우 작년 말을 기준으로 직접 고용한 인원이 10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고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작년 시중·지방은행 신규채용은 2017년보다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이는 비대면거래 증가에 따른 전통적인 판매채널 인력 수요 감소, 금융회사 인력수요의 구성 변화, 저금리·고령화·핀테크 등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수요 증가, 보험설계사 및 대출·카드모집인의 고용변동 가능성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전문가 등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금융위 한 관계자는 "진입규제를 완화하고 핀테크 기업 스케일 업,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이라며 "일자리 구조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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