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돈 받고 극단적 선택한 노회찬 정신, 자랑할 바인가”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에 대해 “여 후보는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 무려 전과7범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희경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전과가 무려 7개인 후보가 무슨 염치로 주민들을 대표하겠는가”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일부러 죄짓고 살려고 하지 않은 이상 이렇게까지 화려한 전과기록을 남길 수 있겠는가”라며 “이러고도 정의라는 당 이름을 걸고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는가. ‘시위가 천직, 폭력전과는 훈장’인 여영국 같은 후보가 과연 창원성산 시민을 대변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시민운동 과정에서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항변하기에는 많아도 너무 많은 범죄경력”이라며 “여영국 후보는 야간·공동상해와 야간·공동주거침입, 야간·공동퇴거불응, 야간·공동손괴(2004.7) 중범죄 경합으로 범죄의 화룡점정을 찍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의당의 공천에 야합으로 응수한 더불어 민주당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이런 자에게 후보 자리를 내준 민주당이야말로 창원성산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시민생활체육관 앞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강기윤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태호(왼쪽부터) 전 경남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강기윤 후보, 윤영석 의원

4·3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자유한국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윤영석 의원도 1일 창원 반송시장 유세현장에서 여영국 후보를 강한 어조로 비난하며 강기윤 후보에 대한 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마이크를 잡은 윤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의 치부를 숨기고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 정의당과 단일화를 통해 후보를 세웠다”며 “하지만 여영국 후보는 전과 7범인데 어떻게 위대한 창원 성산을 대표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여영국 후보가 절대 당선돼서는 안 되고, 우리의 대표도 아닌 그야말로 수치”라며 “이런 후보를 4월3일 찍어준다면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에 과속 면허증을 주는 셈”이라고 피력했다.

오 전 시장도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 정신을 이어받아서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냐”며 “상대방 후보인 정의당이 유세하는 것을 보니 노회찬 정신을 자주 이야기하는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 되지 않냐. 무엇 때문에 이 선거가 다시 열리고 있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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