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늦지 않았다. 소득주도성장 포기해라”
…“이 말이 사람 머리로 못 알아들을 말 아니야”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이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류 위원장은 이날 “3월 초에 사직서를 제출해 사퇴 의사를 밝혔고, 그건 그대로 유효하다위원장직에서 사퇴하고 공익위원에서도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류장수 최저임금위원장이 전날 다른 공익위원 7명과 동반사퇴를 표명한 것과 관련, “최저임금제 시행 후 발생한 최초 사례다. 최저임금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기록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이고, 최저임금 인상폭에 대한 합리적 조율과 건전한 논의는 사라지게 될 판”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미 한국경제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병실 신세를 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부담 급증으로 폐업신고라는 외줄의 경계선 위에 올라타 이리 주춤 저리 주춤 하고 있다”며 “이 정권은 대한민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병자수준으로까지 흔들어 떨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지난 2년간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 실험은 역대급 실패가 명확하게 드러났지만 여전히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환상 속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며 “‘마이너스 성장, 일자리 증발과 소득 감소, 기업의 투자 감소, 자영업 몰락, 수출 하락’의 이념매몰 문재인 운동권 정권의 경제 실정이 낳은 부작용들이 진정 보이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자연재해 수준을 넘어서는 경제 인재(人災) 유발 정권은 존재할 가치도, 이유도 없다”며 “시급 8,350원 최저임금이 내년 1만 원으로 오를 경우, 기업이 최저임금 대상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인건비 총액은 334조7,642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고, 2017년 대비 기업의 추가 부담액은 81조5,259억 원으로 추산된다는 자료까지 나오는 판국”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권력과 좌파이념이 아무리 중하다 해도 국민 먹거리 산업과 경제 육성만큼은 손대서는 안 되는 부분이었다”며 “문 정권은 그걸 손댔고, 그 결과 경제는 망국의 길로 들어서 버렸으며,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민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소득주도성장을 포기하고 경제 정책 대전환으로 새로운 생기를 경제에 불어넣어야 한다”며 “이 말이 사람 머리로 못 알아들을 말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