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산·학·연이 수소에너지 분야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수소 기술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을 위한 민·관 합동 전체회의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전문가위원회 5개 분과에서 도출한 기술개발 전략을 공유하고 수소에너지 분야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수소·연료전지는 전 세계적으로 경쟁을 이루며 개발되고 있으나 아직은 초기 단계다.

미래기술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기술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시장 진입을 위한 정부의 초기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

이에 로드맵은 국내 기술의 성숙도, 경쟁력 등 현재 수준을 면밀히 분석해 기술 특성에 적합한 기술확보 전략을 도출하고, 각 분야별 기술개발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패널토론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 홍성안 교수, 서울대학교 부경진 교수, 연세대학교 설용건 교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원 책임연구원, KIST 임태훈 책임연구원이 기술로드맵의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과거 수소경제 마스터플랜 수립 및 대형 국책 사업단 운영 등을 통해 국내 기술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킨 경험을 언급했다.

또 한층 더 복잡하고 다변화된 현 상황에서 과거 경험을 초석삼아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기술들을 선택해 과감한 투자를 할 것을 주문했다.

5개 분과 위원장들은 세부 기술별 개발 목표와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소 공급을 기반으로 수소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수요처의 다변화 및 확대가 필요하며, 수소 전 주기에 있어 안전 담보는 물론 국제 표준 선도를 위한 기술의 우위 유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수소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로드맵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