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차남도 ‘외고’ 졸업
“내 자식만 되고, 남의 자식은 안돼…전형적 내로남불”

▲그래픽출처=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페이스북 전희경과 자유의 힘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최근 전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무더기로 지정 취소되면서 교육계와 학부모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장관들 자녀 중 상당수가 자사고나 외국어고(외고) 또는 외국 유학을 했던 것으로 11일 확인돼 ‘내로남불’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실이 ‘현 정부 고위 인사 자녀 출신 학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8개 정부 부처 장관 중 12명(66%)이 자녀를 유학 보내거나 자사고, 외고, 강남 8학군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사항으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장녀 이화여고(자사고) △차녀·삼남 용산국제학교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장남 안양외고 △차남 청심국제고(연간 학비 약 1800만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장남 서울외국인학교→미국 유학 ▲김연철 통일부 장관 △장·차녀 미국 랜싱카톨릭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 △장남 미국 포틀랜드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삼녀 대원외고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차녀 스웨덴 말뫼 지역 고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장녀 영파여고(입학 당시 강남 8학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아들 현대고(자사고)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장·차남 초·중·고 외국 유학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장녀 프랑스 유학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장남 스위스 제네바 국제학교 등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역시 장남은 명덕외고를, 차남은 대일외고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딸도 한영외고를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자식만 되고, 남의 자식은 안 되는 위선정권의 위선 교육정책”이라면서 “여권의 전형적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 의원은 10일 당 공식논평에선 “자사고를 공교육 황폐화의 주범으로 몰던 조희연 교육감은 물론이거니와 이 정권의 많은 고위직들이 정작 본인의 자녀는 특목고나 자사고에 보냈다”며 “개인의 이념적 잣대를 내려놓고 본인의 자녀가 왜 특목고와 자사고를 가고 싶어 했는지, 본인들은 왜 자녀를 자사고에 보냈는지부터 돌이켜 보라”고 힐문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