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특허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중국 등 선진 5개국으로 구성된 특허청장 회의(IP5)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출범한 IP5(Intellectual Property 5)는 세계 특허출원의 85%를 처리하는 5대 특허청 간 협의체로 글로벌 지재권 시스템의 발전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는 회의체다.

IP5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며, 우리나라는 세계 4강과 지재권 분야서 유일하게 국가 간 협의체를 구성·운영 중이다.

이번 회의는 박원주 특허청장을 비롯한 5개국 특허청장,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 5개국 지재권 사용자단체 대표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P5 간 국제협력 강화방안을 위해 함께 논의 할 계획이다.

또 오는 12일엔 개최되는 IP5 청장과 산업계 대표 간 연석회의가 개최된다. 이날은 ‘인공지능(AI) 및 신기술 대응’을 주제로 향후 협력 이슈들을 논의하며, 13일 IP5 청장회의에서는 이와 관련한 협력 추진 방안이 다뤄진다.

아울러 각국 특허제도를 연결하는 방안과 각국의 특허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도 함께 논의 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의장을 맡은 박원주 특허청장은 “IP5 청장회의에서 그동안 실무회의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에 대해 합의가 이뤄진다면 향후 우리 기업들이 IP5 국가에서 특허를 더 빠르고 더 저렴한 비용으로 예측가능성 있게 획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5개국 청장 간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이끌어 만족스러운 합의가 도출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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