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사진출처=SBS 유튜브 채널 ‘SBS 뉴스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록밴드 U2 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를 만난 데 대해 “시점이 어느 때인가. 북한에서 ‘중대한 실험을 성공했다’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한반도 상황이 상당히 엄중하다’ 이렇게 서로 얘기를 나눈 상황 아닌가”라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9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께서 NSC는 열지 않으시고 한반도 안보문제에 대해선 일부러 외면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보노는 빈곤과 질병 종식을 위해 본인이 ‘원(One) 재단’이란 것도 설립하고,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는데, 대통령께서 저런 의미 있는 분을 만나고 문화 활동을 하는 것은 정말 좋다”면서도 “이러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께서 귀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장 소장은 또 전날(8일) 출범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변혁)’ 창당 준비위원회에 대해선 “유승민 의원과 변혁에 있는 의원들 간에 (의견이) 조금 달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유 의원은 대표가 돼 비례대표 의원들을 거느릴 수 있는 군소정당의 당대표가 될 수 있지만 지역에 출마하는 변혁 소속 의원들은 당선될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다”며 “변혁 의원들은 통합 부분에 조금 더 방점을 두고 유 의원을 설득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장 소장은 “확고한 지역적 기반이 있어야 된다”면서 “경남, 호남 등 그런 것을 타파하고 ‘가치와 이념 중심으로 중도 신당을 만들겠다’라고 변혁이 내세우고 있는데, 저런 모습은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이 창당될 때 다 봐왔던 모습인데 실패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것에 대해 유 의원이 조금 더 심사숙고를 해야 될 것 같다”며 “본인의 보수대통합을 위한 세가지 원칙만 고집하지 말고, 본인도 살고 보수우파가 함께 살 수 있는 그런 협상력, 너그러운 마음들을 갖고 보수대통합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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