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문수미 인턴기자]그룹 '방탄소년단'이 1일(현지시간)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네 번째 1위에 올랐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 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발매된 ‘맵 오브 더 솔 : 7’은 27일까지 미국에서 총 42만 2천 장이 팔리며 ‘빌보드 200’에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에 스트리밍 횟수와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각각 환산한 수치를 더해 앨범 순위를 낸다. 스트리밍 횟수를 환산한 수치는 4만8천 장,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 수치는 2만6천 장으로 나타났다.

‘맵 오브 더 솔 : 7’의 첫 주 판매량은 올해 판매된 앨범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작년 12월 발매한 해리 스타일스의 ‘파인 라인’의 47만 8천 장 이후 최다 기록이다. 아울러 지난 해 4월 발매한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의 첫 주 기록 23만 장도 넘겼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에 네 번 연속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8년 6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이후 2018년 9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작년 4월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와 이번 앨범은 1년9개월 만에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다.

빌보드에 따르면 그룹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비틀스 이후 최단기간 4개의 앨범을 빌보드 1위에 올려놓았다. 비틀스는 지난 1966년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를 시작으로 1968년 ‘메지컬 미스터리 투어’까지 1년5개월 내에 빌보드 200 1위 앨범 4장을 냈다.

전체 가수 중에선 미국 래퍼 퓨처 이래 최단 기간이다. 그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1년7개월 2017년 3월까지 1년 7개월 만에 네 개의 앨범이 1위에 등극했다.

또한 이번 앨범은 비영어권 앨범으로 빌보드 200의 10번째 상위권에 올랐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비영어권 아티스트로 빌보드 200에서 연속으로 4번이나 1위를 차지한다는 것 자체가 한국음악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당분간은 깨지기 힘든 기록 아닐까 싶다"면서 "그래서 해외 언론들이 방탄소년단에 더 많이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1위를 기록한 이번 빌보드 200 차트 전체 순위는 3일 빌보드 웹사이트에 공개된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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