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문재인 정부의 대일 관계를 지적하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반일 감정으로 국민을 편 가르기 해 한일관계를 악화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미련한 바보멍청이 짓”이라고 맹비난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열린토론 미래: 대안찾기’ 토론회에서 “문 대통령이 오로지 북한 김정은 정권과 ‘우리민족끼리’라는 노래만 하다 미·중·일 외교관계를 역대 최악으로 만들어 국제적 고립을 자초했다”며 이같이 개탄했다.

그는 일본에 대해 “그동안 북한군 남침을 결정적으로 막아준 유엔사 기지가 있는 등 안보문제부터 인적교류까지 밀접하게 연결된 중요한 나라”라며 “한·일은 북핵이란 위기 속에 안보이익을 공유해야 하는 운명인데 문 정부는 일본 때리기로 일관하면서 한일 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한일관계를 엉망으로 만드는 동안 일본은 중국, 미국과 더욱 가까워졌다”며 “일본과 중국은 2012년 센가쿠 갈등 등의 대립관계를 풀고 시진핑 중국 주석이 오는 6월 일본을 찾을 정도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베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회동을 하는 등 친밀을 과시하고 있다”며 “반면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분간 회담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행태는 외교 자살골이자 안보·경제를 망치는 자해행위인만큼 당장 그만 둬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됐지만, 군사력 측면에서 4대 강대국에 포위된 만큼 지정학적으로 외교를 잘해야 하는 숙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한국당 의원도 “문 대통령이 북한 대변인이라 불리는 동안 아베 총리는 대행자로 나서고 있다”며 “얼마나 대조적인가. 한일 관계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는데 전통적인 한·미·일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으로부터 오지랖 넓은 중재자란 말을 들어도 한마디 못 한다”며 “과거사 문제를 70년 겪으면서 우리도 변할 때가 됐고, 지나친 과거지향적인 자세로는 국제사회의 리더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