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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연말이 다가오면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보가 내려졌다. 금융감독원은 특히 대학교 입학처를 사칭한 등록금 입금 사기 보이스피싱도 나올 수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전화를 이용해 수신자를 착오에 빠지게 만든 뒤 돈을 입금하게 하는 범죄 행위를 일컫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지난 2006년 국내에 처음 발생한 뒤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피해액과 피해 건수 모두 매년 증가세다. 지난 2016년 1924억원이었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7년 2431억원, 2018년 444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피해 건수도 2016년 약 45000건에서 2017년 5만건을 돌파한 뒤 2018년에는 7만건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나타났다.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총 7만2018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44.2%의 범죄가 서울·경기지역에서 발생했다. 피해액 규모도 경기가 1133억원, 서울이 960억원으로 높았는데 이는 많은 유동인구가 몰리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 등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보이스피싱은 연말연시에 더욱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연말연시 잦은 휴일로 돈 거래가 늘어나고 대학 등록금을 납부하는 시즌이기도 한 것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에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관계자는 “특히 대학교 입학처를 사칭해 수시모집에 추가합격했으니 등록금을 입금하라는 사기 수법도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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