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LA 직기항 서비스…8월 이어 9월에도 4600TEU급 추가 운항
화주 요청에 투입 “수익성보다 국적선사로서 책임 다할 것”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HMM)

[스페셜경제=변윤재 기자] HMM이 국내 화주를 위해 북미 서안 항로에 컨테이너선 1척을 긴급 추가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29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인테그랄호를 투입할 예정이다.

 

HMM은 지난달에도 국내 수출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부산부터 LA까지 직기항 서비스로 임시 선박을 투입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같은 구간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본격화 되면서 세계 물동량이 줄었지만, 최근 미국 경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에서 수출되는 물동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이달 말 추석연휴를 앞두고 국내 화물량이 증가되고 있다. 실제 미주 노선 운임은 상승세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일 기준 미주 서안 항로 운임은 1FEU(1FEU12m여 길이 컨테이너 1)381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임시 서비스는 최근 북미 서안 항로에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국내 화주들의 긴급 화물을 운송하기위해 결정됐다. 국내 화주 보호 차원에서 중국 등 다른 지역을 거치지 않고 부산~LA 구간을 직기항 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발 임시 선박을 투입하는 글로벌 선사들이 있으나, 부산발 임시 추가 서비스는 HMM이 유일하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과 대승적 차원에서 선박을 긴급 투입하게 됐다국내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국내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변윤재 기자 purple5765@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