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정민혁 인턴기자]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10일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가 추진하는 총 사업비 51억달러 규모의 발릭파판 정유공장 증설 사업의 금융지원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수은 양환준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은 인니 자카르타 페르타미나 본사에서 페르타미나 엠마 마티니 재무이사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관심서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페르타미나는 총사업비 51억달러중 약 38억달러를 PF 차입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수은은 향후 실사를 거쳐 상당부분을 PF 금융으로 지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은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발릭파판 사업 초기 소요자금 조달을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금융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금융계약은 지난 7월 수은과 페르타미나가 체결한 15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에 따라 지원되는 최초의 개별대출 건으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수은은 새롭게 도입한 경제협력증진자금을 활용해 인니 정부가 추진 중인 카리안댐과 세르퐁 정수장을 잇는 도수관 건설사업에 2억40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이자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나라로 지난해 교역규모가 200억달러로 수은은 인니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한·인니 양국의 경제교류 확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 양환준 본부장은 “이번 건을 계기로 수은과 페르타미나간 금융파트너십이 강화된 만큼 앞으로 페르타미나의 대규모 정유설비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이 수주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건설기업들이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인니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수주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팀 코리아의 금융리더로서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정민혁 기자 jmh899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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