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시아 기자]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로, 이에 따라 주담대 금리도 인하할 전망이다.

16일 은행연합회는 7월 기준 신 잔액기준 코픽스가 1.66%로 지난달에 비해 0.02%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9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8%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큰 폭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써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전체 조달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인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잔액기준 코픽스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 기타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해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낮게 산출된다.

코픽스가 하락함에 따라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도 하락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19일부터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3.08~4.08%에서 3.06~4.06%로, 신규취급액 연동 주담대 금리는 3.28~4.28%에서 3.18~4.18%로 인하한다.

신한은행도 코픽스 변동폭만큼 금리를 조정해 신 잔액 연동 주담대는 3.06~4.32%로, 신규취급액 연동 주담대는 3.13~4.39%로 내린다. 다른 은행들도 코픽스 변동폭을 반영해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이시아 기자 edgesun9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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